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래통합당이 지지율 상승세 속 다시 여의도 시대 개막을 준비하는 등 당 쇄신 작업을 하나둘 완료하면서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다.

특히 총선 참패의 충격을 극복할 기회로 내년 보궐 선거를 겨냥하면서 통합당 내에 '해볼 만하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 이익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김종인-주호영 투톱의 절제된 투쟁과 파격적 쇄신 노력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통합당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여론조사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37.6%, 통합당은 3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통합당의 추격이 계속된다면 보궐 선거를 계기로 국면의 전환도 기대해 볼수 있다. 이미 확정된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두 전 시장 모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을 뿐 아니라 부동산 정책 등 정부의 정책 실패로 대통령 지지율 하락 등 야권에는 호재다.


이같은 상승세 속 통합당은 국회 앞 남중빌딩을 매입해 중앙당사를 여의도로 이전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지난 2017년 대선 패배와 다음해 6월 지방선거 참패로 재정 압박이 심해지자 2018년 영등포 당사로 이전했다.

통합당이 2년 만에 다시 여의도 시대를 개막하기로 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적폐 논란 속 각종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며 위축된 당세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한양빌딩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출한 영광을 되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조만간 정강·정책 개정을 위한 전국위원회에 앞서 당명도 개정할 계획이다. 새로운 당명에는 '통합'이라는 단어는 빠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최근 MBC라디오 방송에서 당명 개정과 관련 "통합이란 단어는 빠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며 '민주'라는 단어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은 "대한민국에서 민주라고 하는 단어를 거부할 국민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실 정당의 단어는 누가 선점하느냐에 대한 정치적 행위이기도 하다. 100년을 가는 정당으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무엇일까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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