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한강 생활권 아파트가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사진은 한남더힐. /사진=김창성 기자
올해 서울에서 높은 시세로 상위권을 차지한 단지의 대부분은 ‘한강 생활권’ 아파트로 조사됐다. ‘한남더힐’,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퍼스티지’, ‘갤러리아포레’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단지는 모두 한강을 반경 1km 이내로 두고 있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6월) 서울 아파트 거래내역(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을 분석한 결과 가격 상위 50위를 차지하는 거래건 중 42건(84%)이 한강 생활권 아파트 거래다.


올해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이다 이 단지 전용면적 240.35㎡가 지난 4월 73억원에 거래됐으며 한남더힐은 거래금액 상위 1~5위까지를 모두 차지한다.

한강 생활권 아파트 중 ‘한남더힐’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154.97㎡가 지난 3월 52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청담 어퍼하우스(197.7㎡, 52억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222.76㎡ 48억9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8차아파트(210.1㎡ 48억원) 순이다.


이처럼 한강을 따라 가격 상위권 아파트들이 포진하고 있는 것은 한강변을 따라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면서 고급 아파트들이 지어진데다 한강 조망권에 대한 가치가 날로 높아지면서 가격 상승률 또한 무섭게 뛰고 있기 때문이다.

한강과 인접한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은 대부분이 서울 평균을 훌쩍 뛰어 넘는다.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한강 생활권 아파트가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됐다. 사진은 아크로리버파크. /사진=김창성 기자
KB부동산 리브온 시세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2019년 6월~2020년 6월) 서울 아파트값은 3.3㎡당 2663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라 1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트리마제’는 84.82㎡가 22억2500만원에서 27억원으로 올라 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수동 바로 옆 광진구 자양동 ‘한강우성’은 8억3500만원에서 10억7000만원으로 올라 서울 평균의 두 배 이상인 28.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한강 생활권 아파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과 더불어 조망권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 때문에 실수요를 비롯해 투자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크게 나타난다”고 짚었다. 이어 “이 때문에 분양시장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새 아파트가 나오면 관심이 집중되며 청약 통장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