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태영호 통합당 의원의 '사상 전향' 질문에 대한 비판과 관련 "당연한 활동을 무슨 사상검증이네 색깔론이네라고 하는 것 자체가 본질을 피해 가는 거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 중 취재진과 만나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출신인데 옛날 전대협이 가지고 있던 강령이나 이런 것을 본인이 신봉하는지 그게 바뀌었는지 국민을 대신해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는 "무슨 변절자? 도대체 변절자라 말한 의원이 어느 나라 의원이느냐? 우리나라 의원인지 북한 의원인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문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 국민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듣는 태 의원의 발언은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 북에서 대접받고 살다가 도피한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다"는 글을 올렸으나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주 원내대표는 "근거 없는 색깔론은 잘못이지만 그는 통일부 장관으로서 늘 북한과 교섭하고 상대해야 하는데 그 이전 생각이 어떤 것인지 그게 바뀌었는지 당연히 물어봐야 하는 것"이라며 "그게 무슨 색깔론이고 극우화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통합당은 문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선출한 국회의원을 향해 도를 지나친 발언을 한 문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회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의 질의를 두고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어제 이 후보자 청문회를 보면서 '어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할 말이 많지만, 야당 입장도 있으니 말을 삼가겠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철 지난 색깔론의 비타협적 투쟁, 집단 이기주의 등 우리 시대가 청산하고 극복해야 할 일들이 동시에 한꺼번에 나타나 힘들고 답답한 하루였다"고 했다.


반면, 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그런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아니면 아니라고 하면 될 일인데 여당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공격하는 것을 보고 너무 민감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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