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유새슬 기자 =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마저 위력에 의한 성추행 의혹의 당사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현실 앞에 절망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고위공직자의 성비위 사건으로 정부·여당은 여성을 포함한 많은 국민에게 불신의 대상이 되는 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권 의원은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다. 당시 변호인단의 막내 변호사가 박 전 시장이었다.

권 의원은 "성평등을 국가 통치 원리로 정착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에 들어왔다"며 "고위공직자들은 바로 자신이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방관했다. 자신의 인식과 가치관, 행동 방식을 바꾸고 이를 조직 문화 속에서 어떻게 녹여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았고 심지어 저항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현실이 참혹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성 범죄에 대한) 선도적 대처는 우리 사회의 안녕과 미래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변화된 시대에 맞게 정부가 적극적으로 성폭력 근절을 위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더이상 고위공직자가 성비위 사건으로 국민의 공분을 사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고위공직자의 성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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