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지난 24~25일 인천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 추정 물체 26건 중 5건만 실제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부터 연일 수십건을 기록하던 유충 발견건수가 뚝 떨어지면서 ‘유충 사태’가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시는 24~25일 유충 추정 물체 26건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실제 유충은 24일 2건, 25일 3건 등 5건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앞선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수돗물에서 나온 유충 추정 물체 12건과 다음날 나온 14건 등 26건을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유충으로 확인되 5건 모두는 공촌수계에서 나왔으며 나머지는 딱정벌레 등 수돗물이 아닌 외부유입 이물질로 밝혀졌다.
시가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것은 유충 실체를 보다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다. 전문가가 아닌 시 직원이 유충을 가려내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유충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유충이 아닌 사례가 3건 나왔으며 집계과정에서 누락된 1건은 추가됐다.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해 실체가 확인된 누적건수는 26일 오후 1시 기준 총 257건이다.
인천 수돗물 유충은 지난 9일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10~12일 각 1건씩, 13일 8건 발견됐다. 이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4일 하루에만 23건이 나왔으며 15일에는 55건이 발견돼 정점을 찍었다.
16~23일 8일 동안은 하루 20건 안팎을 기록하는 등 진정되지 않던 유충 사태는 24~25일 평균 2.5건으로 뚝 떨어지면서 진정국면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시는 유충 발생지인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 배수지 등에 대한 청소작업을 끝낸 상태다. 거름망 테스트에서도 공촌수계 배수지는 17일부터, 부평수계 배수지는 20일부터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공촌·부평수계 권역의 소화전 211개소에서 이토 및 방류작업 이후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유충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사태가 정수장·배수지에서 발생한 유충이 수도관을 타고 각 가정으로 유입된 것이어서 정수장·배수지의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만큼 사태가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시는 현재 발견되고 있는 유충은 각 가정으로 수돗물이 들어가는 마지막 단계인 급수관로에 남아 있던 유충사체 등이 가정에서 수도를 개방할 때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시는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된 모든 물질을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고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남춘 시장은 “수돗물 방류, 저수조 청소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수질을 안정화시키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원인규명·재발방지 및 선제적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