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춘천=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이 26일 강원 춘천을 찾아 정권재창출을 위한 헌신을 약속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4·15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 이후 불과 3개월만에 당이 어려움에 처했다며 위기의식에 방점을 찍었다. 당 지도부가 위기를 잘 헤치고 나가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메시지가 주를 이뤘다.


한병도 최고위원 후보(재선·전북익산을)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을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청와대의 정무수석 이력을 앞세우며 "대통령의 손과 발로 살아온 한병도가 이제 민주당의 최고위원이 돼 민주당원의 손과 발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정무수석으로서 청와대와 국회의 다리가 됐던 것처럼 민주당과 대통령, 국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민주당의 정무수석이 되고 싶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원팀"이라고 당청 단결에 방점을 찍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떠나실 때 국민들로부터 박수받는 대통령을 꼭 만들고 싶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초선·광주서을)는 삼성전자 반도체 상무 출신 이력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미래산업 첨단 엔지니어 출신인 저 양향자의 쓰임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양향자를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문 대통령을 경제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은 성공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을 성공시킬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여성과 남성, 지방과 서울에 상관없이 당 지도부에 실물경제를 경험하고 미래산업을 생각하는 한사람 쯤 필요하지 않느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원욱 후보(3선·경기 화성을)는 부동산 역풍 등으로 등돌린 민심을 다시 붙잡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지지한 국민이 떠나고 있다"며 "불과 3개월 전에 국민의 희망이었던 민주당이 어쩌다가 통합당과 오차범위 내 지지율 상황에 전락했느냐"고 당의 쇄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변화와 혁신만이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만들고, 등돌린 민심을 살릴 수 있다"면서 "막말 프레임에 갇혀선 안된다. 말조심하고 품격 높은 민주당을 만드는데 이원욱이 변화와 혁신의 선봉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힘줘 말했다.


노웅래 후보(4선·서울 마포갑)도 심상치 않은 민심과 위기극복을 첫 손에 꼽았다. 노 후보는 "총선이 끝난지 3개월인데 바람이 심상치않다"며 "경제는 끝도 바닥도 없이 어려워보이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더디다"고 위기의식을 제기했다.

노 후보는 "당은 갈수록 어려워진다"며 "4선의 정치력과 경험으로 당의 중심을 잡겠다"고 경륜과 경험을 앞세웠다. 그는 "국민이 고통받는 부동산과 세금 문제를 바로잡고 안정감 있는 개혁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재창출을 반드시 해내겠다"며 "당이 어려워지고 큰 선거를 앞두고 있는 지금, 새 지도부에 경험있는 정치인이 한명쯤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25일 제주자역 합동연설회장인 제주시 퍼시픽호텔 대연회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0.7.25/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김종민(재선·충남논산계룡금산) 후보는 "개혁의 최전선에서 싸운 힘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과도 함께하겠다"고 중도층까지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후는 충청 지역구 의원답게 "노무현 대통령 이후 멈춘 균형발전의 물줄기를 다시 살리겠다"며 "행정수도 완성은 새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행정수도 완성론에 힘을 실었다.

소병훈 후보(재선·경기광주갑)는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신동근 후보(재선·인천서을) 역시 "당정청이 하나가 돼 흔들림없이 검찰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외인사로 3선 수원시장인 염태영 후보는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국가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숙원사업"이라며 "자치와 분권으로 기초가 튼튼한 민주당을 위해 저를 크게 써달라"고 표심에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제주, 이날 강원에 이어 부산·울산·경남(8월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에서 각각 대의원대회와 순회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전당대회는 내달 29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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