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7일 취임 2주년을 맞이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의 제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당시 취임사를 통해 포스코의 새로운 비전으로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With Posco)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즈니스(Business), 사회(Society), 피플(People)의 3가지 부분에서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2년간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다.
◇전 계열사에 스며든 '기업시민' 정신…신성장 사업 박차
기업시민은 기업에도 사람과 같은 인격을 부여해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단어다. 6대 대표사업은 동반성장, 청년 취·창업 지원, 벤처플랫폼 구축 , 저출산 해법 롤모델(Role Model, 본보기) 제시, 바다숲 조성, 글로벌 모범시민 되기와 만들기다.
2년이 지난 현재 기업시민 정신은 포스코뿐만 아니라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케미칼 등 포스코 주요 계열사에 스며들었다. 포스코 계열사 관계자는 "기업시민 정신은 이제 포스코의 모든 사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경영이념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취임 100일을 맞이해 기업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한 '100대 개혁과제 실행'을 강조했다. 작년 7월에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기업시민의 구현 의지와 실천 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도 선포했다.
최 회장은 이후 6대 대표사업이 실행되는 현장을 찾아 기업시민 정신을 강조했다. 최근에 열린 포스코 명장 선정 자리에서 최 회장은 "회사 경쟁력의 원천인 기술인력의 롤모델로서 현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기업시민 역할을 리딩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룹차원의 신성장 동력인 2차전지 소재사업 투자도 최 회장의 주요 성과로 꼽힌다. 포스코는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소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2차전지 소재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기술 개발을 가속하고 있다. 또 음극재 생산에서도 2023년까지 국내 연산 기준으로 천연흑연 음극재 10만5000톤(t), 인조흑연 음극재 1만6000톤 생산을 목표로 잡았다. 양극재도 9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원가 절감을 위한 코스트이노베이션 2020, 물류 자회사 설립,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확산도 최 회장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꼽힌다.
◇수익성 제고와 안전사고는 해결해야 할 과제
철강 업황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잦은 안전사고는 최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84.3%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산업 부진과 시황악화가 철강부문의 판매량과 판매가격을 하락시킨 게 실적 악화의 직접 원인으로 꼽힌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5조8848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2000년 분기별 실적 발표를 시작한 이후 최초로 108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업황 부진으로 포스코는 포항1고로를 내년 폐쇄하기로 했다. 1973년 6월 첫 가동 이후 48년만에 고로의 불이 꺼지는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철강제품 가격 인상을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지 않을 때 기대만큼 반등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잦은 안전사고도 최 회장의 고민거리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 취임 후 발생한 사망사고는 올해 7월까지 총 10건이다. 현장 설비 및 안전사고도 같은 기간 15건 발생했다. 금속노조는 27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반복되는 재해와 안전사고의 중단은 포스코의 안전보건 시스템의 정상화와 산재 은폐가 완전히 중단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