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차세대 패키지 기판 생산 공장을 살피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분기 매출 1조8122억원, 영업이익 96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 41% 감소한 셈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의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했고 코로나19에 따른 모바일 수요감소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했다. 앞서 에프엔가이드는 삼성전기가 2분기 매출 1조7532억원, 영업이익 9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8396억원을 달성했다. 전자소자의 공급감소 속에서도 서버 및 게임기용 MLCC 공급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모듈부문은 전략거래선의 카메라 모듈 및 통신모듈 공급감소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7% 줄어든 6048억원을 기록했다.


기판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이 줄어들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D램용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367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0% 늘었다.

회사 측은 “하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메라 모듈의 실적이 줄어들겠지만 고사양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인한 고가부품의 수요 증가로 실적은 2분기보다 다소 개선 될 것”이라며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RFPCB 등은 주요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와 5G(5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보급 확대, PC 및 게임기용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