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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해 재심을 요청한 가해자들의 징계 수위를 재검토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앞서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 6일 공정위를 열고 최 선수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일삼아 결국 숨지게 한 김규봉 감독, 주장 장윤정의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최 선수를 괴롭혔던 또다른 남자 선배 김도환에게도 자격정지 10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가해자 측은 징계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14일 "철인3종협회 징계 관련자들이 모두 재심을 신청했다"라고 전했다. 선수 2명이 먼저 이메일로 재심을 신청했고 이후 김 감독이 뒤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장윤정은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최 선수 가족에게 사과한 김도환도 10년 자격정지는 과하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회는 공정위가 열리기 전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한철인3종협회의 강등과 제명 또는 관리단체 지정'에 대해서도 심의한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이미 지난 2월에 최 선수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극단적 선택을 내리기까지 130여일을 수수방관해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았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2월14일 최숙현 선수에게 가해진 폭행 및 폭언을 처음 알았다"면서 "당시 폭행 보고를 듣고 일단 경찰 수사가 이뤄지면 그걸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위중한 일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대처가 굉장히 미흡했다"고 사과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이틀 뒤인 24일 협회를 통해 회장직 사퇴를 알렸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 관계자는 뉴스1에 "7월 초에 열리려던 이사회였으나 최 선수 사태로 인해 일정이 뒤로 밀렸다"라며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건은 원래 안건이 아니었으나 사안이 워낙 엄중해 긴급 안건으로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정관 제12조(관리단체의 지정)에 따르면 ▲체육회의 정관 등 제 규정에 대한 중대한 위반 ▲60일 이상 회원단체장의 궐위 또는 사고 ▲국제체육기구와 관련한 각종 분쟁 ▲회원단체와 관련한 각종 분쟁 ▲재정악화 등 기타 사유로 정상적인 사업수행 불가 등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사유로 정상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시 관리단체로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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