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행동주의 주주모임 소속 소액주주들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열린 '신라젠 주권 회복 및 거래재개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상장폐지 위기를 맞이한 바이오기업 신라젠의 소액주주들이 경찰로부터 집회 불허통지를 받자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고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30일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에 따르면 이들은 3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예상 참여인원은 100여명이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기한이 8월7일로 정해진 가운데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마지막 실력행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경찰의 집회불허 통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혹시 모를 경찰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집회 형식을 기자회견으로 바꿨다.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와대 인근을 비롯해 청계·광화문광장 등 도심 내 특정장소에서 집회를 제한하고 있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집회는 최소 48시간 전 경찰에 신고해야 하지만 기자회견은 사전신고 의무가 없다.



28일 부산 북구 부산지식산업센터 내 신라젠 본사에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2019.8.28/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임직원들의 횡령·배임 혐의가 불거지면서 지난 6월19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거래는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된 5월초부터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8월7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8778명으로 이들의 보유주식 비율은 87.68%에 달한다.


신라젠행동주의주주모임은 그동안 집회나 성명을 통해 여러 차례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촉구해 왔다. 29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치세력이 신라젠을 정치 도구화해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고 17만 개인투자자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며 "개인투자자들은 기술특례상장을 획득한 신라젠에 대해 투자를 한 것일뿐 적절한 감시를 수행하지 않은 금융 감독기관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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