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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 신성'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맨유가 산초와 5년 계약과 주급에 대해 합의했다. 이제는 도르트문트와의 이적료 협상이 남았다. 두 팀의 이적료 관련 협상도 이전보다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2019-20 시즌 중반부터 측면 공격 강화를 위해 산초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만 20세인 산초는 지난 2018-19 시즌 12골14도움, 2019-20 시즌에는 17골16도움을 기록하는 등 분데스리가에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도움'을 올리며 재능을 입증했다.
맨유는 공격에 큰 힘을 더 해줄 산초 영입을 추진했지만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이적료와 차이가 컸다. 그러나 최근 두 팀은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35억원)에 협상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옵션까지 포함하면 총 이적료는 1억파운드(약 1560억원)가 될 전망이다.
도르트문트에서도 7번을 달았던 산초가 맨유로 이적하면 그대로 7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9-20 시즌까지 맨유의 7번을 배정 받았던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가 이적을 앞둬 7번이 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번은 맨유에서 상징적인 배번이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7번을 달고 활약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지난 2018년 1월 맨유로 이적, 7번을 달았으나 1년 반 동안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35만파운드(약 5억4500만원)의 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산체스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5경기에서 5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지난해 여름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임대를 간 산체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9경기에 출전, 4골10도움을 올리며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에 인터 밀란은 산체스의 완전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판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이적료를 포기하면서 산체스를 인터 밀란으로 이적 시킬 계획"이라면서 "맨유는 이번 계약으로 이적료는 못 받지만 산체스의 잔여 기간 연봉 6000만유로(약 840억원)를 아끼게 됐다"고 보도했다.
산초가 맨유에 입단, 7번을 달게 된다면 지난 2012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마이클 오언 이후 8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7번 유니폼을 입게 된다. 오언 이후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 산체스(칠레)가 7번을 달았지만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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