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2020-21 시즌 발렌시아의 새 유니폼 모델로 등장했다.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강인(19)이 다시 한 번 발렌시아에서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고 이강인을 팀의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는 발렌시아를 보면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발렌시아는 지난 5일 2020-21 시즌에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한 가운데 이강인이 홈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보통 유니폼 모델은 팀을 대표하는 선수를 내세운다. 2019-20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28)도 소속팀의 2020-21 시즌 새 유니폼의 모델로 등장한 바 있다. 이강인은 아직 발렌시아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구단은 이강인을 메인 모델로 내세우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시즌 리그 9위에 머물고 컵 대회에서 탈락, 무관으로 시즌을 마친 발렌시아는 새 시즌을 앞두고 팀 개편에 나섰다. 발렌시아는 새로운 시즌 선수단에 큰 변화를 줄 계획이다. 스페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변화를 위해 그동안 팀의 주축으로 활약한 다니 파레호, 호드리고 모레노, 야스퍼 실리선, 하우메 코스타 등을 모두 내보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렌시아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그라시아 감독은 과거 말라가 시절 신예였던 사무 카스티예호, 후안피 등을 중용하면서 성장시킨 바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선수에게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재능"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강인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2019-20 시즌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 알레르트 셀라데스 감독, 보로 곤살레스 감독 대행 밑에서 충분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이에 이강인은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기 위해 이적을 요청했었다.

하지만 그라시아 감독 아래서 이강인은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스페인 현지에서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그동안 뛰었던 측면이 아닌 전방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강인은 투톱 한 자리를 맡아 수비 부담을 덜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20 시즌 감독을 2번이나 교체하는 등 최악의 시간을 보냈던 발렌시아는 새로운 팀을 꾸리기 위해 선수단과 전술적인 부분에서 하나 둘 변화를 주고 있다. 그동안 발렌시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이강인에게 이런 변화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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