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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큰 활약은 아니었지만 데뷔전 승리투수라는 행운이 따라왔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투수 한승혁(24) 이야기다.
한승혁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팀이 0-4로 뒤진 7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흐름이 두산 쪽으로 다소 넘어간 상황. 한승혁은 부담스럽지 않은 때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나머지 두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런데 롯데 타선이 8회초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8-4 뒤집기 승리를 장식, 아웃카운트 두 개만 잡은 한승혁은 행운의 승리투수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은 그의 프로 데뷔전이었다. 한승혁은 프로야구 원년과 외국인 투수를 제외하고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낚은 역대 61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효천고를 졸업하고 2016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승혁은 오랜 시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17년부터 2년간은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했고 올해 2군에서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다 마침내 기회를 얻었다.
경기 후 한승혁은 "1군 등록 첫날은 긴장했는데 오늘은 떨리지 않았다"면서 "예상 못한 등판에 예상 못한 승리다. 그냥 퓨처스리그에서 던진 것처럼 던지자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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