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두산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에서 4-8 역전패를 당했다. 4-0으로 앞선 8회초 실책을 빌미로 한꺼번에 7점을 빼앗기며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흔들리는 선두 NC 다이노스를 추격할 좋은 기회였지만 거꾸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43승1무33패를 기록한 두산은 LG 트윈스와 동률을 이루며 공동 3위 자리를 허락했다. NC(46승2무25패)와 승차는 5.5경기, 2위 키움 히어로즈(46승33패)와 승차는 1.5경기다.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믿었던 홍건희까지 무너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큰 패배였다. 8회초 박치국이 선두타자 한동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딕슨 마차도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오재원의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박치국이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4-1로 쫓긴 두산은 무사 2,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홍건희를 마운드에 올렸다. 홍건희는 마무리 함덕주가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그 대체자로 김태형 감독이 지목한 선수다.

홍건희는 김준태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2를 만들어줬지만 김재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끄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훈을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손아섭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린 뒤 전준우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았다.


결국 두산은 8회초 허경민의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빼앗긴 뒤 9회초 김준태에게 쐐기 솔로포를 허용하며 4-8로 졌다. 실책으로 무너진, 두산답지 않은 경기였다.

이번주 흐름이 좋지 않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은 1승1무1패로 마쳤다. 8위 팀을 상대로 성에 차지 않는 결과다. 이어 롯데와 3연전 첫 경기를 내줬다. 이번 3연전 남은 2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함덕주의 이탈로 불펜이 헐거워진 가운데 선발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알칸타라의 어깨도 무겁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외국인 선수. 지금까지 16경기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2.79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2경기에서는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키움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 지난 2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그 사이 NC 드류 루친스키가 11승을 기록하며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알칸타라로서는 다승왕 타이틀을 위해서라도 이날 롯데전 승리가 필요하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는 점은 희망적. 지난 5월에만 5이닝 4실점, 6이닝 2실점으로 롯데전 등판 때마다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알칸타라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노경은이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의 기세를 고려하면 두산으로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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