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KT 로하스가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가 2015년 박병호(넥센) 이후 끊어진 50홈런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하스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3-1로 리드하던 2회초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채드벨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로하스의 시즌 28호포.

로하스는 2위 로베르트 라모스(LG, 21개)와의 격차를 7개로 벌리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은 현재까지 '로하스 천하'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그의 활약이 뜨겁다. 75경기에 나와 타율 0.392(296타수 116안타) 28홈런 72타점 70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홈런, 타율, 최다안타(공동 1위)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하스는 매 경기마다 성실히 최선을 다한다"면서 "말할 수 없을 만큼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제 막 시즌 절반을 지난 KBO리그에서 로하스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015년 이후 명맥이 끊긴 5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75경기에서 28홈런을 기록한 로하스는 산술적으로 144경기를 뛴다는 가정 하에 53홈런 이상을 때려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50홈런은 2003년 이승엽(삼성)과 심정수(현대)가 처음으로 돌파했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이승엽이 56홈런으로 53홈런의 심정수를 눌렀다. 이승엽의 56홈런은 현재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기도 하다.

이후 박병호가 2014년 개인 최다인 52홈런을 뽑아내며 50홈런 고지를 밟았고, 이듬해인 2015년에도 53홈런으로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50홈런은 없었다. 2017년 최정(SK)이 46홈런, 2018년 김재환(두산)이 44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박병호가 33홈런으로 유일한 '3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모든 부문에서 완벽에 가까운 로하스가 50홈런을 넘어설 수 있을지는 체력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은 "팀이 계속 순위 경쟁을 하고 있어서 언제 로하스를 쉬게 해줄지 고민이 된다"며 "가끔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출전시키고 있다. 당분간은 그렇게 관리를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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