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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2명 급증한 가운데 그중 15명이 교회로부터 감염돼 '교회발(發)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32명 늘어난 1767명이다. 3월 11일 52명 기록 이후 최대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10명,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5명 등 교회에서 전파된 집단감염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랑제일교회를 다니는 교인 1명(서울 1727)이 12일 최초 확진된 후 타시도 거주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13일 11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서울시 11명)으로 늘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중 53명을 검사한 결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53명 중 교인은 27명, 가족이 26명이다.
서울시는 '8월 7~13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해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박 국장은 "사랑제일교회는 확진자가 급증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소속 교인의 검사 참여가 시급하다"며 "대형교회 특성상 고령자도 많고 신도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전파 우려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검사대상자는 1897명이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가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연대 등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단체가 15~17일 집회를 강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사랑제일교회 교인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집단감염이 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국장은 "서울시는 이미 확진자 10명이 발생하고 증가하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소속 교인이 참가할 것을 예상되는 '자유연대' 단체의 16, 17일 집회에 대해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조치했다"며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에 서울지방경찰청과 공동 대응하고 조치를 위반한 주최자와 참여자에 대해 고발하고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전날까지 33개 단체에 집회금지 명령을 내렸다. 강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현재 15일 집회금지구역 내 신고단체가 17개, 집회금지 구역 외 신고단체가 24개고 그중 8개 단체는 양쪽 모두 신고했다"며 "집회금지 구역 내 집회에 대해 경찰과 공조해 집회 자체를 원천봉쇄하는게 경찰 원칙"이라고 말했다.
24개 단체(중복 제외 23개)가 신고한 상태며 신고인원은 약 11만5000명이다. 17개 단체는 취소를 표명했거나 내부적으로 취소를 논의 중이다. 7개 단체는 집회 강행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 4명이 추가돼 총 15명(서울시 12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 총 136명을 검사했고 14명이 양성, 6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중구 소재 통일상가와 관련해서는 의류도매업을 하는 가족 2명이 12일 최초 확진된 후 13일 2명이 추가돼 관련자는 총 4명(서울시 3명)이 됐다. 서울시는 통일상가 인근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A·B동 상인 416여 명을 검사하고 있다.
고양시 반석교회로부터 퍼진 남대문시장(케네디상가·중앙상가) 관련자는 총 11명(서울시 10명)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날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한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인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등 64곳에서 24시간 진료하며 야간·휴일 진료기관 40곳도 비상진료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서북병원·은평병원·동부병원·북부병원·서남병원 등 7개 시립병원에서는 필수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외래진료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의원급 의료기관 총 8749곳 중 휴진을 신고한 곳은 19.1%인 167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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