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진=로이터
말레이시아에서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보다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7일(한국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국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변종 바이러스는 백신에 대한 기존 연구를 불완전하게 만들거나 백신이 개발되어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있는 614번째 아미노산이 아스파르트산(D)에서 글리신(G)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D614G'라는 이름이 붙었다. 

실험 결과 변이가 진행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3배에서 크게는 10배 정도 강하다고 밝혀졌다. 이 바이러스가 유럽과 미국 등에 널리 퍼졌다가 아시아까지 옮겨오는 모양새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인도와 필리핀에서 말레이시아로 돌아온 이들에게 발견됐다. 최근 인도에서 말레이시아로 귀국한 한 식당 주인으로부터 시작된 집단감염을 추적하던 중 발견됐고, 또 필리핀에서 귀국한 사람들도 일부 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르 히샴 국장은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사슬을 함께 끊을 수 있도록 국민들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말레이시아는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9200명 나왔고 이 가운데 125명이 사망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에서는 약 3주 만에 가장 많은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