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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이상학 기자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지역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빠른 가운데, 18일 노원구 안디옥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곳은 노원구에서도 학군이 좋기로 소문나 초·중·고생이 다수 거주하는 곳이라 감염 위험이 인근 학교와 학원으로까지 번져나갈 수 있어 학부모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
초등학생 자녀와 교회 근처 아파트에서 거주 중인 신모씨(40대)는 감염 우려에 당분간 방과 후에도 자녀를 집에 머물게 할지 고민 중이다.
신씨는 "원래 아들을 좀 쉬게 하려고 학원을 잠시 끊었는데, 이번 사태로 더 오래 쉬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며 "당분간 자녀를 각별히 조심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교회 인근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는 A씨(30대) 역시 어린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탓에 가게를 계속 운영해야 하는지 고민이 깊다.
그는 "영업 손실이 우려돼 장사를 계속 해야할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집에 어린 자녀가 있어 혹시 내가 감염되면 애들도 위험할까 (영업을 계속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교회가 있는 상가 건물엔 식당뿐 아니라 학원도 상당수 자리하고 있어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될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교회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하던 교육관이 있는 4층엔 태권도 학원과 미술학원, 수학학원 등이 있다. 다만 교회발 집단 감염 소식에 영업을 중단했다.
한 학원은 '8월18일 화요일 정상 운영합니다'라는 문구를 문 앞에 붙여 뒀지만, 불이 모두 꺼진 채 문도 굳게 잠겨 있다. 갑작스러운 교회 집단 감염에 급하게 영업 계획을 변경했음을 짐작게 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엔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상가 건물 3층 안디옥 교회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오 구청장은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만나 "이곳 안디옥교회에서 예배 도중 확진자가 발생한 게 아니라, 지난주 양평에서 있었던 수련회 중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교회에서 선제적으로 이곳을 방역조치해, 수련원 일대가 중요하지 이곳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회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A씨는 "교인들이 대부분 교회 근처 아파트에 거주한다"며 "여기서 감염이 확인된 건 아니라지만 그 사람이 감염 확인되기 전에 여기 다녀갔으면 큰일이다"라고 불안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다.
상가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B씨(50대) 역시 교회발 집단 감염에 신경이 곤두선 모습이었다.
B씨는 "어제 역학조사반에서 가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간 뒤 근처에서 확진자가 나온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서울에서 최근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데 서울도 예전 대구처럼 될까 불안하다"고 밝혔다.
이날 노원구에 따르면 안디옥교회는 지난 13일부터 2박3일 동안 경기도 양평에서 60명이 참여하는 수련회를 열었다가 둘째 날인 14일 참가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행사를 중단했다.
이후 노원구는 교회 신도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고 이날 오후 현재까지 총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감염경로에 대해 "안디옥교회 교인 1명이 증상 발현 전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증상 발현 이후 안디옥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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