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다음 시즌까지만 팀을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구단이 다음 시즌을 끝으로 구단 운영을 포기하기로 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26기 1차 임시총회 및 1차 이사회에서 "전자랜드 구단이 오는 2020-21시즌(2021년5월31일까지) 뒤 팀 운영을 종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8월, 인천 SK를 인수해 창단한 전자랜드는 첫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18-19시즌에는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라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인천 지역의 열성적인 농구팬을 보유한 팀으로 유명한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과 김낙현, 박찬희 등 스타플레이어들도 즐비하다.


그러나 올 초부터 운영 포기 및 매각에 대한 소문이 이어졌고 결국 현실화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앞서 2012-13시즌 전에도 모기업의 재정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인 적이 있다.

전자랜드 구단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구단 운영이 더는 쉽지 않았다. 회장님 등 수뇌부 모두가 농구에 대한 애정이 깊어 지금까지 (농구단을) 운영해왔지만 재정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밝혔다.


KBL은 "회원 구단들은 프로농구의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는 다음 시즌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L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극단적인 경우도 고려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프로농구는 지난 1997-98시즌부터 10구단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상식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기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상윤 전 스포티비 해설위원을 기술위원으로 각각 선임했다.

또한 선수복지위원회 위원으로 원주 DB 농구단(주장) 김태홍 선수, 경기위원회 위원장으로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6월30일까지다.

아울러 연고선수 제도 활성화를 위해 현행 연고선수의 KBL 계약기준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종전 7000만원~1억원, 3~5년(1라운드 1~4순위)이던 기준을 5000만원~1억원, 3~5년(1라운드 1~10순위)으로 변경했다. 또한 본거지역 선수 보유 비율도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추는 것으로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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