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 1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한화 이용규가 LG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덕아웃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2020.8.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캡틴' 이용규(35)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용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3차전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이용규 등 타선의 응집력과 마운드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25승1무64패로 9위 SK 와이번스(30승1무59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혀 탈꼴찌 희망도 키웠다.

1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는 3회초 두 번재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한 뒤 브랜든 반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1 역전을 이뤘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시즌 첫 3연승을 했지만 연승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가고 있는데 매 타석, 매 타구를 경험 삼아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주장답게 팀 전체를 두루 살폈다.

이어 "최근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어서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수들에게 고맙고, 타자들은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된 이용규. 특히나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 요청 파동으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한화의 주장은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용규는 "힘든 줄은 모르겠다. 경기 중에는 못 느끼다 경기가 끝나면 힘들긴 하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이용규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이날 경기는 한화가 LG를 상대로 6대3으로 승리했다. 2020.8.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3할 타율과 30도루,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던 이용규. 그러나 둘 다 현재로선 달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 타율은 이날 3안타로 0.278까지 끌어올렸고, 도루는 14개를 기록 중이다.

이용규는 "도루는 많이 하고 싶은데 상황상 도루하다 실패할 경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자제하고 있다"며 "목표를 30개로 잡았지만, 목표를 이룬다기보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타율도 2할7푼대를 기록 중인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1리, 2리라도 더 올려 마무리하는 것이 프로로서 의무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17년 차 베테랑다운 각오를 남겼다.

한편 최원호 감독대행은 "힘든 월요일 경기에도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김이환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1실점 비자책) 동안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3안타 4출루로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보였고, 노시환도 3안타로 앞으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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