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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을 한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인터밀란 등이 새로운 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AF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은 26일(한국시간) "메시가 팩스를 통해 구단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2021년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는 구단에 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이적 요청 사실이 알려지면서 맨시티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다. 맨시티에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4년 동안 메시를 지도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을 떠난 뒤에도 메시와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맨시티는 6000만파운드(약 940억원)에 달하는 메시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팀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연봉 외에도 초상권, 옵션 등으로 더 많은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맨시티가 강력한 메시의 차기 행선지"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의 팀들이 재정 악화를 겪는 가운데 맨시티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구단주 장캉양이 팀을 이끌고 있는 인터밀란도 메시의 새로운 팀 후보 중 하나다. 인터밀란은 시즌 도중 메시의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메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장캉양 구단주는 이달 초 직접 메시 에이전트와 바르셀로나에 메시의 이적과 관련한 문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맨시티 못지않은 자금력을 자랑하는 파리 생제르맹(PSG)도 후보가 될 수 있다. 이미 네이마르 영입을 위해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2000만유로(약 3100억원)를 지출했던 PSG는 다시 한 번 거액을 꺼낼 수 있다.
여기에 PSG에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점도 메시 영입에 이점이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 수차례 네이마르 영입을 원할 정도로 네이마르와 함께 뛰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와 더불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속한 팀들도 메시의 새로운 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메시가 새로운 팀을 찾기 위해서는 먼저 바르셀로나와 계약 해지가 이뤄져야 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시즌이 끝난 뒤 자신이 원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들어 이적을 요청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일반적으로 시즌이 종료되는 6월이 지난 현재 이 조항은 효력을 상실됐다고 주장하면서 법률 자문을 구할 방침이다. 반면 메시 측은 2019-20시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반 시즌과 다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들어 계약해지를 주장하고 있다. 양 측이 계약 조항에 대해 해석의 차이가 있는 만큼 법률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계약 해지가 없다면 메시의 이적은 힘들 전망이다. 메시의 현재 바이아웃은 7억유로(약 9830억원)로 천문학적인 금액이다. 계약 기간이 1년 남고 만 33세인 선수에게 이런 이적료를 쓸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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