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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근욱 기자 = 지난 26일 2차 전국의사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국내 ‘5대 병원’에서도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이들 병원의 전공의들이 약 90% 이상 파업에 참여하면서 인력이 부족해 수술과 입원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기간 심정지 환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쳐 사망하는 사고도 연이어 발생했으나 정부와 의료계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전공의들은 이미 지난주부터 사실상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상태이며,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9월7일부터 3차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2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른바 서울 5대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전공의들은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전공의들 대부분에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나서면서 수술과 시술의 중요도에 따라 일정을 연기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전공의들의 파업이 시작된 후 외래 예약환자나 수술을 조절하고 있다"며 "경증환자의 예약을 미루거나 응급환자 외에는 새로운 환자를 받지 않는 식으로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약단계에서 증상을 들어본 뒤 동네의원에서도 진료가 가능한지 판단해서 안내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도 응급환자나 중환자, 중증질환의 경우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나 중요도가 떨어질 경우 일정을 연기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수술을 하려면 교수, 전공의, 전임의, 간호사들이 팀을 이뤄야 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차질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 498명 중 약 90% 이상, 전임의 266명 중 5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역시 입원과 수술 일정을 줄이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는 "24·25·26일은 10~30% 줄였고, 27일은 50%를 줄였다. 28일은 60% 이상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전공의와 전임의의 외래진료는 아예 진행되지 않으며, 수술 일정도 50% 수준으로 줄였다.
문제는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나서 복귀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협이 오는 7일부터 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의료공백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6일 정부는 수도권 전공의·전임의들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27일 전공의 10명을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의협은 "공권력의 폭거"라며 3차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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