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미국이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나설 전망이다.
스티븐 한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30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사용) 허가나 승인 신청은 개발자의 몫이고 우리는 그들의 신청을 심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3단계가 끝나기 전에 (승인을 신청)한다면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부적절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선 현재 3개 백신이 3상 단계를 거치는 중으로 알려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연말 전 백신 생산’을 장담했다. 스티븐 한 국장은 다만 “정치 시즌에 코로나19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승인은) 과학과 의학,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결정이지 정치적 결정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우리 긴급 사용 허가는 완전 승인과는 같지 않다”며 “공중보건적 비상사태에서 위험보다 이득이 클지가 법적, 의학적 또 과학적 기준”이라고 했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백신은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시험자가 가장 많고 엄격한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한 뒤에 사용 승인을 받는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선 직전에 백신을 유통하는 것이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최근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과 메도스 비서실장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 중인 백신을 가장 가능성 높은 백신 후보로 꼽았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는 현재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과 3상 시험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다음달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전민준 기자
시대 미래산업부 전민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