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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30일부터 시행한 가운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날,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고 시민들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31일부턴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의 운영이 중지되고 오후 9시 이후엔 서울 시민들의 발 시내버스가 감축 운영되는 등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187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광복절 광화문 집회발 확산세가 멈추질 않고 있고 이들과 무관한 사례도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30일부터 9월6일까지 8일간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렸다.

이미 전날부터 카페, 음식점을 중심으로 '달라진 일상'이 시작됐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의자가 사라졌고 음식점에서도 오후 9시 이후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다.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일반 카페에 시민들이 몰렸고, 음식점 대신 편의점 노상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전국 카페의 90%, 서울 시내의 87%가량이 규제에서 제외되는 개인 운영 카페다 보니 실효성 논란도 있었고, 편의점 밖 벤치에서 다닥다닥 붙어 밤 늦게까지 음식을 먹는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학원 오프라인 금지, 오후 9시 이후 버스 운행 감축 등도 논란이 예상된다.

학교의 원격수업에 더해 학원까지 막히자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부진을 우려하고 있고 오는 10~11월 체대 입시 실기 시험을 앞둔 체대 입시생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또 9명 이하의 학습자를 교습하는 시설로 신고된 '교습소'만 집합금지 대상에서 제외돼 취준생 등이 교습소로 몰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버스 운행 감축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시민의 조기 귀가를 독려하고 대외활동을 줄이기 위해서라지만, 지하철 막차 시간이 단축된 데 이어 평소보다 적은 버스에 많은 시민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줄곧 '3단계 격상'을 외치던 전문가들도 시민들의 혼란과 풍선효과를 우려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카페, 음식점 방역 외에 달라진 것이 크게 없어 혼선만 가중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라며 "인원 제한, 1인용 칸막이 등 세부지침이 없어 아쉽다. 결국 구체적인 안을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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