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박해준 김소진 임시완 김남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제공=각 배우 매니지먼트 및 LG아트센터) © 뉴스1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배우가 있는 것을 알았음에도 촬영을 강행했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비상선언'의 배급사 쇼박스 측은 1일 뉴스1에 "출연 중인 배우가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것을 알면서 촬영을 강행하지는 않았다"며 "현장 상황 때문에 공유가 늦어졌던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긴 적에 없다"며 "방역당국에 확인한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생겼을 때 접촉자는 바로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접촉자의 접촉자는 검사 의무가 없어 해당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모두를 위해 촬영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쇼박스 측에 따르면 '비상선언'에 출연 중인 배우 A씨 한동안 '비상선언' 촬영을 위해 지방 숙소에 머물렀고, 옷을 가져가기 위해 집에 들렀다 가족과 만났다. A씨와 집에서 만났던 이 가족은 며칠 뒤 공연 관계자들과 접촉을 하고 난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자신의 가족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것을 확인하고, 가족과 동선이 일부 겹쳤다는 사실을 '비상선언' 프로듀서 B씨에게 전달했다. A씨의 가족은 A씨와 접촉한 시점 이후에 있었던 타인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에, B씨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해 한재림 감독 및 다른 제작진에게 이를 전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확진자 가족의 접촉자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또 다른 프로듀서가 한재림 감독에게 이를 전달했고, 제작진은 회의 끝에 '비상선언'의 촬영을 중단시켰다. 그 뒤 확진 가족과 접촉한 A씨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를 '비상선언' 측에 알렸다. 하지만 제작진은 배우들과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안전한 상황 속에서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비상선언'의 투자 배급사 쇼박스 측은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 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으나, 최근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어 검사를 받았다"며 "이 관계자는 보건 당국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즉시 예방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추후 영화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다"고 밝히며 촬영 중단 사실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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