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13-0으로 넉넉하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김광현은 대이변이 없는 이상 승리투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83(21⅔이닝 2자책)으로 더욱 낮아졌다. '꿈의 0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1회초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를 맹폭하며 대거 6득점, 김광현이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에이스급 우완인 그레이는 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기록을 남기고 강판했다.


1회말, 김광현은 선두타자 '출루 머신' 조이 보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닉 카스테야노스를 초구에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맷 데이비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산뜻한 출발을 보인 김광현은 2회말에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와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요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아리스티넷 아퀴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호세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 종료.


3회말에도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와 풀 카운트 대결 끝에 좌익수 뜬공을 뺏어낸 김광현. 커트 카살리와 보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득점권(1,2루)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나 여기서 카스테야노스가 다시 병살타를 쳐 김광현을 도와줬다.

4회말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 데이비슨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폴 데용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어 김광현은 수아레스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뜬공, 아퀴노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11-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가운데 김광현은 5회말도 실점 없이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가르시아와 아키야마를 좌익수 뜬공, 카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날 경기 김광현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타선이 6회초 2점을 추가, 13-0이 되자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6회말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가 85개로 아직 더 던질 수 있었지만 기분 좋게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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