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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16-2로 승리했다.
팀의 투타 모두 맹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로 나선 김광현(33)은 5이닝을 실점 없이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막아냈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피칭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이번 경기 첫 삼진을 잡아냈다. 2회말에도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탈삼진 두 개를 더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말에는 커트 카실리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시 한번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말 1아웃 이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말 삼진 하나를 더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한 김광현은 6회말부터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운드를 이어받은 헬슬리가 조이 보토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점을 내줬지만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8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9회말 등판한 세스 엘레지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으나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김광현은 이날 경기의 승리투수가 되며 이번 시즌 2승째를 올렸다. 2020시즌 평균자책점도 0.83으로 줄이며 ‘0점대 방어율’을 자랑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화력을 과시하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콜튼 윙·토미 에드먼·브래드 밀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대거 6득점했다. 상대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는 급격하게 무너지며 단 2개의 아웃카운트만 처리하고 강판됐다.
이어진 이닝에서도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불타는 방망이를 뽐냈다. 2회초 밀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쏘아올렸고 3회초 에드먼은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점을 보탰다.
타선은 5회초와 6회초에도 적시타를 더하며 2점씩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밀러가 다시 한번 아치를 그려내며 2점을 더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9이닝 동안 홈런 두개를 포함해 무려 23안타를 때려내며 16점을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세인트루이스는 14승(13패)째를 기록하며 3연승을 달렸다.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시카고 컵스에 3경기차로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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