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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바이오기업 휴머니젠에서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렌질루맙'이 임상3상에서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고 사망률을 줄이는데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휴머니젠이 최근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진행된 렌질루맙의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을 확률을 개선되고 사망률도 감소시키는 등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결과는 지난 8월 31일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렌질루맙을 이용한 GM-CSF 중화"라는 제목으로 해외 학술지인 '메이요클리닉 저널(Journal Mayo Clinic Proceedings)'에 게재됐다.
렌질루맙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또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라 불리는 과잉면역반응을 예방 및 치료에 초점을 맞춘 항체 치료제다. 임상결과 렌질루맙을 투약한 환자들은 대조군 환자들에 비교해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거나 사망위험을 상대적으로 80%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휴머니젠이 독점적 권리를 보유한 렌질루맙은 면역 사이토카인 물질 중 하나인 과립구대식구집락자극인자(GM-CSF)를 저해하는 기전을 갖고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에서 지원하는 'BET(Big Effect Trial)' 임상시험 대상으로 선정됐다.
BET는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에게 기존 데이터가 있으며 구하기 쉬운 치료제들을 선정해 진행하는 임상시험이다.
이번에 공개된 임상시험은 전체 임상3상의 일부분으로 중증 또는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39명이 참여했다. 그중 12명은 일반적인 의료 지침에 따른 표준치료와 함께 렌질루맙 600밀리그램(mg)을 하루 3회 정맥주사로 투여받았으며 표준치료만 받은 27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비교했다.
임상결과 렌질루맙은 환자들의 인공호흡기치료 및 사망위험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 렌질루맙 처방 그룹 환자들의 인공호흡기 치료 및 사망위험은 8%를 기록한 반면 표준 치료를 받은 대조군은 41%로 나타난 것이다.
렌질루맙은 코로나19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도 효능을 보였다. 렌질루맙 투여 환자들이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해소에 평균 1일을 기록한 반면 대조군 환자들은 ARDS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평균 8일이 걸렸다.
이후 렌질루맙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평균 5일 안으로 퇴원했다. 대조군 환자들이 퇴원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11일을 기록했다.
분석 결과 렌질루맙은 표준치료법에 비해 염증 수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C-반응 단백(CRP) 수치와 림프구 수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이 확인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렌젤루맙이 GM-CSF를 중화시켜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 수를 개선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발생한 과잉면역반응이 균형을 회복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데일 차펠 휴머니젠 최고과학책임자는 "현재까지 공개된 코로나19에 실질적으로 맞서 싸울 수 있는 잠재적인 치료제 후보 중 가장 강력한 결과"라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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