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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돌풍의 팀 상주상무가 갈 길 바쁜 수원삼성을 잡아내며 3위 자리를 단단히 했다.
상주는 4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에 나온 이상기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선두 울산과 2위 전북에 이어 3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른 3위 상주는 10승4무5패 승점 34점이 되면서 아직 19라운드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4위 포항(승점 28)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11위 수원은 4승5무10패 승점 17점에 발이 묶였다. 최하위 인천(승점 11)에게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위기다.
나란히 앞선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둔 상주와 수원이었다. 상주는 지난달 29일 2연승 상승세를 타던 인천을 3-1로 제압했고, 수원 역시 같은 날 부산을 3-1 같은 스코어로 꺾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야하는 두 팀이었다. 상주는 3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수원은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 중위권 싸움으로 진입하기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부였다.
전반은 전체적으로 밋밋했다. 다소 아쉬운 쪽은 수원이다. 수원은 전반 초반 김건희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에 이어 전반 15분에는 김태환의 오른발 터닝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로는 양팀 모두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추가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무난하게 흘러간 전반전이었다. 경기는 후반 들어 뜨거워졌다. 상주도 수원도 도전적으로 나섰다.
시동은 상주가 걸었다. 후반 8분 이상기의 슈팅이 골키퍼를 스치고 골대 밖으로 살짝 나갔고 전체적으로 문선민이 높은 위치에서 상대 수비를 헤집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턴이 바뀌어 수원에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안토니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건희가 원바운드 타이밍에 맞춰 오른발 슈팅으로 돌려놨으나 이것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골대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워낙 빠르고 강력한 슈팅이었다. 수원은, 이때 골을 터졌어야했다.
수원 주승진 감독대행은 후반 19분 김태환 빼고 크르피치를 넣었다. 곧바로 강한 전방압박을 가하면서 승부수를 띄우던 타이밍이었는데, 하필 그때 일격을 당했다.
후반 22분 상주가 후방에서 수원의 압박을 벗어난 뒤 빠르게 속공으로 이어갔다. 그리고 문선민의 골키퍼 일대일 찬스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이상기가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 한방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수원은 실점 후 곧바로 김건희 대신 베테랑 염기훈을 투입해 반격을 도모했다. 후반 35분에는 최성근을 불러들이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승리와 승점이 간절했던 수원은 끝까지 갖은 애를 썼으나 추가시간 5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자신들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스코어는 바뀌지 않았고 안방에서 상주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시즌 돌풍을 계속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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