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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2020-21시즌 개막과 동시에 펼쳐질 강행군을 떠올리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는 푸념을 늘어놓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2020-21시즌이 12일(이하 한국시간) 8시30분 풀럼과 아스널의 경기를 통해 막을 올린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14일 0시30분 킥오프 하는 에버턴과의 홈 경기로 내년 5월까지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지난 시즌 6위에 턱걸이, 어렵사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체면을 살린 토트넘과 모리뉴 감독으로서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해야할 시즌이다. 그런데 초반부터 가시밭길을 헤쳐 나가야한다.
토트넘은 EPL 1라운드를 마치고 사흘 뒤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을 치르기 위해 불가리아로 향한다. 이 장거리 원정길을 포함, 약 3주간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한다.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일찍 떨어지지 않는다면 22일 동안 무려 9경기를 소화해야하는 강행군이다. 모리뇨 감독도 머리가 아프다.
모리뇨 감독은 12일 ESPN을 통해 "정말 비인간적인 스케줄이다. 카라바오컵에는 유스팀 멤버를 내보내야할지도 모른다"고 넋두리했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고민하다보면 우울해진다"는 모리뉴 감독은 "나는 매 경기를 긍정적으로 접근하려 하지만 이런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어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없다. 분명 지는 경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현실을 짚으면서도 "정규리그(EPL)은 패하더라도 나중에 만회할 수 있지만 유로파리그나 카라바오컵은 패하면 곧바로 대회를 마쳐야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자칫 부상이 올 수도 있는 위험한 일정이다. 그렇다고 시즌 초반부터 특정 대회를 포기하는 것도 어렵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시즌 초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4부리그 클럽 콜체스터에 패해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전임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을 당한 여러 빌미들 중 하나였으니 모리뉴도 소홀할 수 없다.
모리뉴 감독 역시 "만약 특정 대회를 중요하지 않다고 결정한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와 리그컵에 야망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싸워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금 준비할 수 있는 것은 스쿼드를 더 채우는 것 정도다.
모리뉴 감독은 "나는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구단 역시 내가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선수 보강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황희찬의 전 소속팀인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의 팻슨 다카와 나폴리(이탈리아)의 아르카디우스 밀리크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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