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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최장시간 기록만 남긴 채 헛심 공방을 마쳤다.
두산과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8차전에서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간절했다. 4위에 머무르고 있던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키움은 선두 추격에 한창이었다.
그러나 뜻을 이룬 팀은 없었다. 장장 5시간24분 동안 펼쳐진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기록만 남았다. 5시간24분은 올 시즌 프로야구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로 5시간18분이었다.
히어로즈의 구단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히어로즈 구단 최장 시간 경기는 2008년 6월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으로 5시간22분이 걸렸다. 이 기록을 이날 2분 넘어섰다.
두산은 57승4무45패(0.559)를 기록,해 5위 KT 위즈(58승1무46패·0.558)에 승률 1리 차로 앞서 겨우 4위 자리를 지켰다. 만약 패했다면 시즌 처음으로 5위 추락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무승부였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쳤다는 아쉬움은 지울 수 없었다.
키움은 65승1무45패(0.591)로 선두 NC 다이노스(60승3무40패·승률 0.600)와 승차를 없애고 승률에서 뒤진 2위에 만족했다. 승리했어도 승률(0.595)에서 밀려 1위로 올라설 수는 없었지만, 승차에서 NC를 따돌리며 향후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으나 그러지 못했다.
결정타가 터지지 않은 것이 양 팀 모두 아쉬웠다. 두산은 안타 15개와 볼넷 7개를 얻어냈지만 잔루 14개를 기록했다. 키움은 13안타 10볼넷 1사구로 잔루 18개를 쌓았다. 양 팀 합쳐 32잔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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