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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인 메츠를 상대로 초반에 많은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며 제1 선발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7-3으로 이기면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던 모습을 1경기 만에 털어낸 것이다.
이날 투구수는 총 92개(스트라이크 62개)였고 직구 46개, 커터 18개, 체인지업과 커브를 각각 14개씩 뿌렸다. 패스트볼이 살아난 가운데 구종을 적절하게 배합해 메츠의 '불방망이' 타선을 효율적으로 묶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19에서 3.00까지 끌어내렸다.
경기 초반 류현진은 다소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1회에는 선취점을 내줬고 4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다.
1회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이후 2타자를 잡아냈지만 4번 토드 프레이저, 5번 도미닉 스미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이 3루 주자 프레이저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1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이었다. 첫 타자인 6번 피트 알론소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를 이끌어냈지만 브랜든 니모에게 좌중월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은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2회말 공격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3회부터 조금씩 컨디션을 회복했다. 선두타자 맥닐을 유격수 땅볼, J.D. 데이비스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3번 마이클 콘포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알론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로사리오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했지만 니모를 스탠딩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치리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4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5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기요르메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데이비스와 콘포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프레이저를 좌익수 뜬공, 스미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우며 호투를 이어갔다. 곧바로 스미스를 범타 처리해 이날 피칭을 끝냈다.
토론토에겐 약속의 6회말이 다시 펼쳐졌다.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잡은 토론토는 조나단 비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좌익선상 3타점 3루타로 6-1까지 달아났고 대니 잰슨의 적시타로 7-1까지 벌렸다.
메츠가 8회초 2점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토론토는 결국 7-3, 4점 차의 승리를 거두면서 26승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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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박정웅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