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노마드랜드(Nomadland)'로 최고의 영예를 안은 클로이 자오(38) 감독에 국내외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마드랜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이자 작품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노마드랜드'는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네바다주 경제 붕괴 이후 자신의 벤을 타고 미국 서부에서 전통 사회 밖의 삶을 탐험하는 현대 유목민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특히 '노마드랜드'를 연출하고 황금사자상 영광을 누린 이가 유색인종이며 여성감독이라는 점에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중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자오 감독으로, 그는 1982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지난 2010년 단편 '도터스'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내 형제가 가르쳐준 노래'로 첫 장편 영화를 선보였다. 이후 지난 2017년 영화 '로데오 카우보이'로 제43회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제44회 LA 비평가 협회상, 제53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수상 기록을 썼다.

이번에 황금사자상을 받은 '노마드랜드'는 그의 세 번째 장편 영화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장편영화를 선보인 지 세 번 만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들어 올리게 됐다. 무엇보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수상은 지난 2001년 인도 미라 네오 감독이 '몬순 웨딩'으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유색 인종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이뤄낸 성과다. 또한 여성 감독이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10년 소피아 코폴라 감독 이후 10년 만이다.


클로이 자오 감독 © AFP=뉴스1

그의 다음 행보도 가장 큰 관심사다. 차기작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로 당초 올해 개봉하기로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2월21일로 개봉이 연기됐다.

'이터널스'는 수백만 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특히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페이즈3에 이어 페이즈4의 초기를 장식할 영화로,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쿠마일 난지아니,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등의 스타들이 출연한다. 국내 배우로는 마동석이 주요 캐릭터인 길가메시 역할을 맡아 크게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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