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 "최근 문제가 되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이해충돌 의혹과 관련 "최근 문제가 되는 여당발 이슈를 어떻게든 물타기해보려는 정치공세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 1000억대 공장 수주 의혹과 관련해선 "사실이라면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은 제가 국정감사에서 말 한마디 했다고 공사가 늘었다고 주장한다. 또 관련 상임위에 배정돼 공사가 늘고 간사로 선임됐다고 공사가 늘었다며 억측을 쏟아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최근 박 의원은 가족 명의의 건설사 5곳에 1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자료를 내고 "박 의원은 19대 때부터 국토위원을 지냈고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는 국토위 간사까지 지냈다"며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이 붕괴됐음을 자인하는 것이고 국민에게 현 정부의 조직 전체를 불신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과 같다"며 "검찰청에 직접 확인한 결과 제가 진정 사건의 당사자이거나 고소·고발된 사건은 단 1건도 없다"고 지적했다.

1000억원 이상의 공사 수주가 경쟁 업체들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100% 공개입찰로 이뤄졌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또 "범죄 혐의가 있다면 문재인 정권의 검찰에서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진정사건을 진행하지 않았을 리 만무하다"며 "골프장 사업 관련 배임 등 의혹은 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을 역임했던 K씨의 근거 없는 억측에 불과하다. 2~3일 이내에 무고죄 고소와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 공사 수주 의혹에 대해선 "당시 서울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다.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아주거나 불법을 지시할 시장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서실장, 진성준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울시에서 비서실장과 정무부시장으로 있었던 천 의원과 진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