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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베드포드셔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 루튼 타운과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점수차로만 보면 완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사뭇 달랐다. 이날 경기에서 1.5군을 선발 출전시킨 맨유는 전반전 공격의 맥을 찾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루튼 타운은 강호 맨유를 맞아 전후반 총 10개의 슈팅을 때리며 맞불을 놨다.
맨유는 후반 교체 투입된 주전급 선수 마커스 래시포드와 메이슨 그린우드가 경기 막판 각각 한골씩 넣고 나서야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빛난 건 헨더슨이었다. 최근 2시즌 동안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임대됐던 헨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다시 복귀했다. 이날 복귀 후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헨더슨은 후반 초반 연이어 좋은 선방을 보이며 루튼 타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맨유가 1-0으로 앞섰던 후반 초반 톰 로키어의 중요한 슈팅을 막아낸 것이 백미였다.
복귀 후 첫 경기를 치른 헨더슨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생을 통틀어 이런 순간을 꿈꿔왔다. 내가 사랑하는 구단에서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23세인 헨더슨은 지난 시즌 셰필드에서 13번의 클린 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시즌이 끝난 뒤 맨유로 돌아온 헨더슨은 공개적으로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자신의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맨유의 안방은 '붙박이'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가 지키고 있다. 하지만 데 헤아가 출전한 맨유는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1-3으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여기에 헨더슨의 인상적인 활약이 더해지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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