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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고전하던 키움 히어로즈가 마침내 선발진이 정상화되면서 정규시즌 1위를 향한 마지막 스퍼트에 들어간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려온 키움은 8월들어 선발 5명 중 3명이 빠지는 위기가 찾아왔다. 팀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선발 투수가 무려 3명이나 이탈한 것은 키움에 큰 악재였다.
그러나 키움은 위기를 잘 넘겼고 23일 현재 67승1무49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NC 다이노스(66승3무42패)를 2.5경기 차로 추격,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위치다.
그동안 미래 선발 후보로 꼽히는 김재웅과 조영건이 이탈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고 시즌 초반 부상으로 고전했던 제이크 브리검은 8월 이후 6승(2패)을 챙기면서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
5선발 한현희의 활약도 중요했다. 한현희는 올해 키움 선발진 중 두번째로 많은 125⅔이닝을 던지며 7승8패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시즌을 치르며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많은 선수가 부상으로 고전할 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이번 주부터 선발진을 정상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복귀한 에릭 요키시와 이승호에 이어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오는 25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등판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7일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까지 예정되어 있기에 키움에게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최원태는 지난 8월22일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한 달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불펜 피칭과 연습경기를 통해 구속과 투구수를 끌어올리며 1군 복귀를 준비했다.
키움 선발진의 핵심 전력인 최원태는 올해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부진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토종 에이스 카드였기에 아쉬움도 남았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과 가을야구를 앞두고 돌아오는 것은 희소식이다.
최원태가 돌아오면 키움의 강점인 불펜도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 1위(4.44)를 달리고 있는 키움이지만 9월에는 5.72로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아무래도 선발진에 구멍이 나면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 선발진이 정상화되면 불펜도 체력 부담을 덜고 다시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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