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세욱(오른쪽)이 결승 1차 듀엣 미션에서 김용임과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부르고 있다. /사진=MBN 캡처 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박세욱(35)이 8개월 장정을 끝내고 우승했다. 승자 박세욱에게는 왕관이 씌워지고 망토가 입혀졌다. 마이크 모양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억원도 수여됐다. 테너와 소프라노가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부르는 가운데 보무 당당히 우승자의 걸음도 선보였다. 25년 무명이라는 한을 떨쳐내며 그는 기쁨에 차 앵콜 무대를 장식했다.
준우승은 국악 신동으로 눈길을 끌며 사랑받아온 김다현(11)이 차지했다. 앵콜곡을 부르던 박세욱은 왕관을 김다현에게 씌워주며 기쁨을 나눴다. 김다현에 이어 슈퍼스타K 출신인 조문근(35)이 3위에 올랐다.
이날 결승은 1차 듀엣미션과 2차 솔로미션으로 진행됐다. 직전회에서 펼쳐진 준결승전 생존자 10명이 경쟁을 벌였다. ‘TOP3’ 외에 홍경민, 슬리피, 황민우, 추대엽, 박상우, 박광현, 문희경이 무대에 올랐다.
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준우승한 김다현(오른쪽)이 결승 1차 듀엣 미션에서 더원(왼쪽)과 ‘사랑아’를 부르고 있다. /사진=MBN 캡처
특히 도전자들이 이름난 가수를 불러 듀엣 무대를 펼친 1차 미션이 눈길을 끌었다.
박세욱은 김용임과 함께 박경희 곡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불렀다 .김용임의 탄탄한 가창력에 아름다운 하모니를 입힌 박세욱은 갈채를 받았다.
김다현은 더원과 함께 2007년 곡 ‘사랑아’를 불렀다. 심사위원 박현빈조차 “국악 음색이 잘 어울릴까”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더원이 익숙하고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했다. 자신의 파트를 이어받은 김다현은 국악풍 창법을 쓰면서도 곡에 잘 맞게 조절하며 애절한 마음을 전했다. 호소력 짙은 창법에 놀란 혜은이는 “어쩌면 그렇게 방금 헤어진 여인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듯 잘 노래했느냐”며 놀라워했다.
조문근의 파트너는 진주였다.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의자가 무대 중앙에 놓여지고 진주가 조용히 앉아 시선을 숨기며 노래를 시작했다. 무대를 가득 채우고 공간을 뚫을 듯 퍼져나가는 진주의 가창력에 심사위원과 평가단 모두 압도됐다.
25일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에서 1차 듀엣 미션에서 ‘난 괜찮아’를 함께 부른 박세욱(오른쪽)과 진주(왼쪽)가 심사위원 점수를 보며 놀라고 있다. /사진=MBN 캡처
조문근은 진주와 함께 뻗어나가듯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난 괜찮아’를 열창했다. 진주의 ‘하드캐리’에 힘입어 고르게 높은 득점을 얻어 ‘TOP3’ 진출에 발판이 됐다.
이 외에 차태현과 무대를 펼친 홍경민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우열을 가리기 정말 힘든 무대”라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