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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정연주 기자,김정률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 출국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적절하다"며 신속히 입장을 정리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돌봄 취약 관련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강 장관 배우자 논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눈으로 볼 때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위공직자, 그것도 여행 자제 권고를 내린 외교부 장관의 가족이 한 행위이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은 행위"라며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신영대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서도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로 적절하지 않은 처신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적절한 처사임이 분명하다. 코로나19로 명절 귀성길에 오르지 못한 수많은 국민께 국무위원의 배우자로 인해 실망을 안겨 드린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강 장관 남편 관련 논란이 추석연휴 민족대이동을 자제하면서 방역에 협조한 국민들의 정서에 반한다고 보고, 지도부 차원에서 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외교부가 해외 여행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요트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고 있다.
이 명예교수가 구매하려는 요트는 최소 2억원 상당의 '캔터 51 파일럿하우스(Kanter 51 Pilothouse)'로 전해진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논란에서 겨우 벗어나는 듯했던 민주당은 북한군에 의한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의혹에 이어 강 장관 남편 논란까지 더해지자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고강도 조처로 민생이 극심한 위기에 도달한 국면에서 핵심 부처 장관 가족의 해외 여행이 민심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구인 민주당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요트 구매를 왜 하필 이 시점에 해야 하나. 국민들은 추석에 고향도 마음 편하게 내려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공감 의식이 결여된, 부적절한 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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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