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평균 근속이 1년인 강진의료원.© News1 박진규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평균 5년 1개월, 간호사는 9년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직률도 의사와 간호사 각각 24%, 19%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평균 충원율은 의사 97%, 간호사 83%로 조사됐다. 의사는 근속 기간이 매우 짧고, 간호사는 충원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방의료원의 총체적인 구인난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특히 강진의료원은 의사 근속 기간이 고작 1년에 그쳤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2019년 34개 지방의료원 의사·간호사 인력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지방의료원 의사들의 평균 근속은 비수도권과 수도권 간 격차가 컸다. 대표적인 사례로 강진의료원 1년, 진안군의료원 2년 7개월, 삼척의료원은 2년 8개월, 포항·제주·서귀포의료원은 각각 3년으로 매우 짧았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9년 1개월, 부산의료원 8년 6개월, 대구·원주·남원·김천 의료원도 8년으로 비교적 길었다.

비수도권과 중소도시에 있는 지방의료원은 근무환경이 열악해 의사 근속이 짧은 악순환을 반복 중이다. 핵심 의료진인 의사 근속이 짧아질수록 진료를 받는 환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근무환경 개선과 근속을 늘릴 만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호사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간호사 평균 근속은 강진의료원이 2년으로 가장 짧은 반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은 15년으로 가장 길었다.

충원율은 의사의 경우 강진의료원과 목포시의료원이 각각 60%로 저조했다. 부산·원주·강릉·속초·삼척·영월·군산의료원은 의사 정원을 모두 채웠다.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의정부병원·파주병원·이천병원·포천병원은 정원보다 많은 의사를 충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 충원율은 인천의료원이 27%로 가장 낮았으며, 부산·강릉의료원은 전체 정원을 채웠다.

의사 이직률은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 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진의료원 44%, 진안군의료원 43%, 안동의료원 40% 순이었다. 간호사 이직률은 진안군의료원이 39%에 달했다.

신현영 의원은 "지방의료원마다 의료인 충원이나 근속에 상당한 차이가 있었고, 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인력 수급이 힘든 경향이 있다"며 "지역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서비스를 받고, 의사들도 자부심을 갖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지방의료원 진료 환경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의료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의료원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인력과 시설, 재정 등 복합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 및 중장기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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