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넷플릭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보건교사 안은영' 이경미 감독이 남주혁 연기의 비화를 공개했다.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은 5일 가진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기획의도를 밝혔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 분)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 분)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이다.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등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을 구축한 이경미 감독은 이번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개성 넘치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기대했던 인물은.


▶모든 캐릭터를 다 좋아해서 하나만 꼽기 어려운데 소설 속의 완수가 남자다. 완수를 여자로 바꾸었다. 남매같기도 하고 태어날 때부터 붙어서 태어난 샴쌍둥이 같은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그 점이 기대가 됐다. 혜민이 에피소드는 책에서 좋아한 에피소드 중 하나인데, 내가 책을 읽을 때 느낀 감동을 전하고 싶었다.

'보건교사 안은영' 포스터 © 뉴스1

-오리의 의미가 있나.

▶(원작의) 한아름 에피소드를 넣을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오리만이라도 등장시키자는 생각이었다. 오리가 아무 이유없이 학교를 돌아다니는 그런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학교라는 걸 보여주려고 했다. 또 하나는 내가 한아름 에피소드를 좋아했는지 남기고 싶어서 넣었다. 내가 88올림픽이 올리던 해 경기장 근처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개막식에 날린 수많은 비둘기가 우리 학교에 와서 살았다. 극중 오리처럼 살았다. 그래서 낯선 풍경은 아니다. (웃음)


'보건교사 안은영' 스틸 © 뉴스1

-남주혁 첫 촬영이 '아이고 다 날라가네'였는데 그 장면이 홍인표 답다는 말도 나온다. 어떤 디렉팅이 있었나.

▶'아이고 다 날라가네'는 애드리브다. 남주혁에게 너무 고맙다. 사람들이 볼 때 인표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표현은 남주혁의 아이디어인 부분이 많다. 이 애드리브 후시녹음을 하는데 학생 이름을 부른다. 그게 계속 나오면 좋을 것 같아서 남주혁씨가 자기 친구 이름을 계속 불렀다. (웃음)

-매켄지 역할의 독특한 비주얼은.

▶고민을 해봤다. 남성적인 느낌, 섹시한 느낌 여러 버전을 생각해봤는데 드라마의 톤을 봤을 때 알록달록한 느낌을 매켄지도 가져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태오씨의 분위기가 멋있어서 묘하게 상쇄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보건교사 안은영' 스틸 © 뉴스1

-이번에 새롭게 시도한 것은.

▶그동안 CG(컴퓨터 그래픽)가 많은 작품 경험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해봤다. 각자의 상상력에 맡긴 부분, 현실에 없는 것을 어떤 모양과 움직임으로 구현할까 고민하는 일이 내게 쉽게 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 기회가 왔을 때 마음껏 하고 싶었다. 또 사람들이 다음 에피소드를 클릭하게 만들어야겠다는 게 내게 주어진 미션이었다. 시리즈물로 갈 수 있게 열린 결말로 하고, 다음 에피소드로 갈 수 있게끔 전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드라마를 많이 만드는 사람이 아니고 늘 영화를 하던 사람이라, 영화를 보는 분들에게는 이 화법이 낯설수도 있다는 걱정도 했다. 동시에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그게 특징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도 됐다.

-시즌2 계획은.

▶그건 넷플릭스에 물어봐야 한다. 나는 잘 모른다. 나는 만들면서 누가 연출하든 시즌2가 갈 수 있도록 누가 되지 않고 밑밥을 잘 깔아야겠다는 생각은 했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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