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가을 추위, 올 겨울 예고편일까…"기온변동 클듯"
"영하 10도 아래 찬공기 밀려와"…영하권 당분간 계속
겨울철 기온 평년 비슷 0도 안팎…"큰폭 떨어질 때도"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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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집 나서는데 추운 것 같아서 얇은 패딩 재킷을 입었는데, 두꺼운 게 필요할 정도예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만난 30대 정모씨는 이렇게 말했다. 연휴 전인 9월말 출근길에는 셔츠를 입었는데, 약 닷새만의 출근에 얇은 패딩을 입은 그는 "올해 날씨는 (최장 장마, 태풍 등부터) 종잡을 수 없다"면서 걸음을 옮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맞은 추석연휴 뒤 첫 출근길인 5일 오전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졌다. 서울 등 수도권은 올가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간 곳도 있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침기온은 영하권에 근접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경기 포천 일동면에서는 1.8도가 기록돼 도내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파주와 연천의 수은주 역시 1.9도로 떨어졌고 가평 북면, 양평, 여주가 각각 2.5도를 기록했다. 수원은 7.4도, 인천 11.0도로 파악됐다.
서울은 8.5도를 기록했다. 오전 4시 예보된 9도보다 더 떨어졌다. 아침이 밝아오는 가운데서도 기온이 내려간 것이다.
이날 오전 영하의 날씨를 보이는 곳도 나타났다. 오전 4시 기준, 강원 설악산은 -1.7도, 향로봉은 -1.1도, 전북 무주군 설천면 덕유봉은 -1.5도로 관측됐다.
공식기온을 기록하는 관서용 관측지점 가운데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설치된 대관령 기온이 2.0도로 기록돼 가장 낮은 값을 보였다.
이런 낮은 기온을 보이는 이유는 상층온도가 낮은 공기가 밀려왔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은 "약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한 뒤 상층 온도가 영하 18도에 달하는 찬공기가 밀려왔다"면서 "당분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8일부터 15일까지 날씨 '10일 전망'에 따르면 기온은 이날(5일) 오전 5~13도에 비해 약 1~5도 가량 오른 6~18도를 보일 것으로 보이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겨울철 기후 전망에 따르면 겨울 기온은 평년(0.6도)과 비슷하겠으나 찬 대륙고기압 확장 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변화가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쩍 찾아온 추위와 함께 강산을 물들일 단풍은 지난달 28일 강원 설악산에서 시작, 전국적으로 10월 중순부터 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과 국립수목원 광릉수목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등에 따르면 단풍 절정은 지리산 12일 소백산 15일 Δ설악산 17일 Δ가야산과 주왕산 19일 Δ계룡산 20일 Δ한라산 22일 Δ수리산 24일 Δ내장산 26일 등으로 전망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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