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비밀의 숲2'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비밀의 숲2' 이수연 작가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전했다.

tvN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 측은 5일 이수연 작가의 종영소감이 담긴 편지를 공개했다.

'비밀의 숲2'는 지난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이수연 작가의 탄탄한 대본이 호평을 끌어냈다. 사회 본질과 시스템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혹은 모른체 했던 사회의 폐부를 드러낸 것이었다.


여기에 '비밀의 숲'에 흩뿌려진 개별적 사건들을 하나로 이어내는 정밀한 구성과, 대립과 규합을 펼치는 인물들의 치밀하고도 밀도 높은 심리가 더해지면서 재미를 더했다.

다음은 이수연 작가 편지 전문.


두 달이 벌써 갔습니다. '비밀의 숲2'를 2020년 8월쯤 방송하게 될 거란 얘기를 작년에 들었을 땐 2020년 8월이란 게 한참 까마득했는데요. 여진(배두나 분)과 시목(조승우 분)이 따로 또 같이 있는 모습을 사랑하면서, 동재(이준혁 분)가 살아 돌아 오는 걸 꼭 내 눈으로 봐야겠다면서, 최빛(전혜진 분)이 너무 쫄딱 망하진 않길 바라면서 '비밀의 숲2'를 즐겨주신 분들께서는 지금 기분이 좀 이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좀 그렇거든요. 2017년 방송이 끝났을 때는 저도 방송 경험이 처음이었고 무사히 끝난 것만으로도 너무나 다행이었는데 이번엔 좀 다릅니다. 마치 진짜로 알던 사람이 모두 뿔뿔이 갈라진 기분입니다. 그들 인생은 앞으로 절대 평탄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더하네요. 두 번이나 만나서 그럴까요? 이런 게 시간의 힘, 인연의 점력인가 봅니다.


저희 드라마를 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선 계속, 많은 드라마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겠습니다. 삶이 너무 힘들면 그 어떤 드라마든 캐릭터든, 누리고 즐길 수 없다는 걸 알게 해준 2020년이었습니다. 남은 2020년은 긴 하루 끝에 예능 보고 웃고 드라마 보며 흥분할 수 있는 날들이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수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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