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해리스 AP통신 스포츠 기자가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 팬들이 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촬영해 게재했다. /사진=롭 해리스 트위터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이 뿔났다. 이적시장 마감일 직전 리그 경쟁팀에게 대패를 당하자 팬들이 직접 시위에 나섰다. 목표는 맨유를 소유한 글레이저 가문과 에드 우드워드 단장이다.

롭 해리스 AP통신 스포츠 기자는 지난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드 트래포드 바깥쪽"이라는 글과 함께 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맨유 팬들로 보이는 이들 여러명이 플래카드를 든 채 길거리에 서 있다. 플래카드에는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는 나가라. (이들은) 맨유로부터 10억파운드(한화 약 1조5000억원)를 도둑질했다'는 비판 문구가 적혀있다.

이날 맨유는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1-6 참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 시작과 동시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탕귀 은돔벨레, 손흥민(2골), 해리 케인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무너졌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전반에만 4실점한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자 분개한 맨유 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협에도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글레이저 가문과 우드워드 단장은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와 지나치게 많은 선수 몸값 지불로 논란을 빚었다. 일부 맨유 팬들은 지난 3월에도 맨체스터 인근에 위치한 우드워드 회장의 집으로 찾아가 홍염을 터트리며 돌발 시위를 벌인 바 있다.

토트넘전 대패 때문인지 팬들의 성토 때문인지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일이었던 이날 무려 4명의 선수 영입을 확정지었다.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와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 10대 유망주 파쿤도 펠리스트리와 아마드 디알루가 맨유에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