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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이성규의 연장 결승포로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따냈다. LG의 살아 있는 전설, 박용택의 KBO리그 최초 2500안타 대기록은 빛이 바랬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9회초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뒤 연장 12회초 터진 이성규의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2연승을 끊어낸 삼성은 53승3무68패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여전히 8위에 머물렀다. LG는 69승3무56패(승률 0.548)로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베어스(67승3무55패·승률 0.54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박해민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호재의 볼넷,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김동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니엘 팔카의 희생플라이로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삼성으로선 아쉬운 1회초였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원석이 삼진으로 아웃되며 이닝이 끝났기 때문. 결과적으로 삼성은 무사 만루에서 1득점에 그쳤고, LG는 선방한 셈이었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1회말 동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오지환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 득점 기회를 엿봤다. 이형종이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김현수의 뜬공을 삼성 2루수 양우현이 떨어뜨리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한 사이 오지환이 득점을 올렸다.
삼성이 헌납한 점수로 균형을 맞춘 LG는 남호의 호투 속에 5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안타와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정주현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1회 득점 후 남호에게 15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난 삼성은 6회초 남호의 강판으로 기회를 엿봤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진해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호재의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이 나와 무사 1,2루.
그러나 LG는 실점하지 않았다. 구자욱의 2루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지만 여기서 구원 등판한 이정용이 김동엽을 1루수 뜬공, 팔카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남호의 승리 요건도 유지됐다.
9회초 삼성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경기를 끝내기 위해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이 흔들렸다. 구자욱과 김동엽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팔카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대타 강한울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이번엔 삼성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강민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게 연장에 들어간 경기는 12회초 승부가 결정났다. 이성규가 이상규의 2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성규의 시즌 10호 홈런.
12회말에는 우규민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우규민은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LG로선 9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1사 1루에서 대타 박용택이 자신의 통산 2500번째 안타인 우월 2루타를 때려내 2,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했다. 박용택의 KBO리그 최초 대기록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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