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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질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팀의 역사적이고 유명한 마스코트 '거너사우르스 렉스'와 이를 연기한 제리 퀴가 정리해고됐다는 소식에 매우 슬펐다"고 운을 띄웠다.
외질은 이어 "내가 아스널에 소속된 동안 우리 거대한 초록색 친구(거너사우르스)의 임금 전부를 (내 연봉에서) 변제할 것을 팀에 제안했다"며 "그 결과 제리는 자신의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퀴는 지난 1993년부터 아스널의 마스코트인 거너사우르스 렉스를 연기한 직원이다. 거너사우르스는 붉은색 모자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뚱뚱한 공룡 캐릭터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를 연기한 퀴 역시 지난 1963년부터 아스널을 응원해 온 열혈 팬으로 알려졌다.
27년 근속 직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재정난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아스널 구단은 지난 5일 재정난으로 인한 인원감축 차원에서 퀴를 해고했다. 이에 외질이 직접 나서서 구단의 오랜 팬이자 직원이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스널 구단이 퀴를 해고한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에 따른 무관중 조치에 있다. 관중들이 입장하지 않자 주로 팬들을 상대했던 마스코트의 필요성이 줄어든 탓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아스널 구단은 퀴를 내보내는 대신 추후 무관중 조치가 해제될 경우 언제든 그를 다시 고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외질의 선행은 구단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발한 셈이 됐다는 지적이다.
축구전문 매체 '골닷컴'의 아스널 출입기자인 찰스 왓츠는 외질이 선행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자 자신의 트위터에 "외질이 멋진 행동을 했다"면서도 "구단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두가 알고 있다. 이는 (외질과 아스널의) 관계가 깨지는 걸 뜻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왓츠 기자는 일부 팬들의 반발에 "아스널 구단을 최대한 당황하도록 만들려는 게 아니라면 이같은 일을 대중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느냐"며 "이별이 10개월 남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스널과 외질의 계약은 오는 2021년 여름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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