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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송명기(21)와 김영규(21), 그리고 박정수(24). 단독선두를 달리는 NC 다이노스의 최근 국내 선발진 면면이다. 이름값과 경험에서 떨어지지만 기대를 뛰어 넘는 활약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사상 첫 대권도전에 나선 NC의 키를 쥐었다는 평가다.
6일 현재 76승4무44패 승률 0.633을 달리고 있는 NC는 우승 매직넘버 12를 마크했다. 창단 후 첫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상황.
지난 5월13일 1위가 된 뒤 148일째 자리를 수성 중인 NC는 9월 중순 한때 키움 히어로즈에 승차가 사라지는 추격을 허용했으나 위기를 극복한 뒤 더 탄력을 받고 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며 정규시즌을 넘어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넘보고 있다.
현재 완전체 전력이 아닌 점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마운드에서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좌완 구창모가 2달 넘게 자리를 비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올해 13경기에서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으나 지난 7월26일 KT 위즈전 이후 왼쪽 전완부에 염증이 생겨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재활 중 피로 골절까지 발견돼 복귀 시점은 더욱 늦어지고 있다. 여기에 경험 많은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은 부진이 길어져 선발 로테이션에 탈락했다.
이에 NC는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마이크 라이트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경험이 적고 새로운 얼굴들에게 선발진을 맡기는 상황이다.
그리고 경쟁이 이어진 끝에 현재는 우완 송명기, 좌완 김영규, 사이드암 박정수가 핵심으로 거듭났다.
2019년 2차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인 송명기는 선발 등판 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고 김영규는 최근 4경기에서 2승을 챙길 정도로 상승세다. 트레이드로 새롭게 NC 유니폼을 입은 박정수는 지난 3일 삼성전에 깜짝 선발로 나서 5⅓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아직 안정적인 단계는 아니나 최근 페이스만 봤을 때는 선발 자리에서 충분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셈. 세 선수가 우완(송명기), 좌완(김영규), 사이드암(박정수)까지 각각 스타일도 달라 다양성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관건은 포스트시즌이다. 현재로써 한국시리즈 직행이 유력한 NC. 7전4선승제 단기전에서는 선발투수의 비중이 크다. 루친스키가 버티고 있지만 라이트의 구위가 기복이 상당한데다 이들 영건 투수들의 경험이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결국 11월 중순 열릴 포스트시즌까지 구창모, 이재학이 컨디션을 찾아주는 것이 중요해진 것. 이들이 버텨주면서 동시에 송명기 등 영건들을 활용하는 방안이 베스트 시나리오로 꼽힌다.
이재학은 아직 구위가 회복되지 않아 조정이 필요한 단계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구창모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다음주 불펜피칭에 들어가 복귀에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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