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의원이 7일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여당을 비판하며 "상당히 또라이"라고 말했다. /사진=장동규 기자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어김없이 막말이 터졌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여당을 비판하며 "상당히 또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7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등에 대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가계 통신비를 줄이겠다며 와이파이 무상제공 공약을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2022년까지 5800억원을 투자해 와이파이존을 학교, 버스 등 5만여곳에 설치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기부는 올해 9월 3700억원 규모의 공공 와이파이 구축 사업을 발표했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도 2022년까지 1027억원으로 (공공) 와이파이를 깔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과기부는 눈치를 보면서 혈세를 그대로 쓰는, 밑 빠진 독에 예산을 붓는 형태를 진행하고 있다. 저는 이게 상당히 '또라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전을 찾아보니 이게 일본말이 아니라 우리말로 '똘짓' 이런 개념이라고 한다"고 발언했다.

박 의원은 비판의 근거로 공공 와이파이 사용량이 적다는 점을 들었다. 박 의원은 "지난 7월 기준 무선 데이터 트래픽 발생량 중 와이파이는 1만3000TB(테라바이트) 정도로 전체의 2%도 안 된다"며 "이 중에 공공 와이파이는 0.1%도 안 된다. 5만여개 늘려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국민 대부분은 4G, 5G를 사용한다"면서 "또 KT, SKT 등 공공 와이파이도 있다. 어디에 가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 와이파이 관련 장비가 설치 비용에 비해 수명이 짧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공 와이파이 하나 만드는데 실내는 30만원 실외는 100만원, 밖에 설치하면 600만원 이상인데 6년밖에 못쓴다. 엄청난 낭비"라며 "민간을 활용하면 간단히 해결이 가능하다. 왜 쓸데없이 수천억을 쓰느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