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도심 집회를 막기 위해 차벽을 설치한 채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3일 도심 집회를 막기 위해 경찰이 설치한 이른바 '차벽'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취했다.

김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방역은 곧 경제다"며 "빌 게이츠는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건과 경제 사이에 균형을 잘 잡은 나라라고 평가했다. 국민과 함께 이룬 성공적 방역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방역은 방심과 허점으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미 신천지, 광복절 광화문 집회로 한순간에 뚫린 경험이 있다. 지금 방역의 가장 큰 위협 요인은 극우단체의 도심 집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극우단체에서) 오는 9일 한글날 2000명 규모의 군중집회를 열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며 "국가의 방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에게 위협을 가하는 집회를 반드시 열겠다는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광화문 차벽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방역의 최후 안전선이다"며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화문 집회를 원천 차단해야 한다. 이 고비를 넘겨야 경제가 반등,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개천절인 지난 3일 일부 보수단체에서 예고했던 '드라이브 스루'(차량 탑승형) 도심 집회 차단을 위해 당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차벽을 설치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딴 '재인산성'이라고 비난하며 집회의 자유를 막는다고 공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