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6000억원대 '라임 환매중단 사태'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4월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2020.4.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배후 전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모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통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환승)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 공판에서 김 전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7월 이 전 대표가 (당시) '내일 청와대 수석을 만나기로 했는데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5만원짜리 다발을 쇼핑백에 담아 5000만원을 넘겨줬다"고 진술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대표가 인사를 잘 하고 나왔다고 했다"며 "금품이 (강 전 수석에게) 잘 전달됐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광주MBC 사장 출신으로 라임과 정치권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증거은닉교사·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올해 1월 김 전 회장과 공모해 회사자금 192억원을 횡령하고 지난해 7월에는 금융감독원의 라임 감사 무마를 위해 공무원에게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김 전 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김봉현이 재판에서 진술한 내용 중 나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날조"라며 "금품수수와 관련해 한치의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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