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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의대생의 의사 국가시험(국시) 재응시를 불허하는 정부 입장에 대해 "원인 제공자(정부)가 문제 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서울대병원장과 인하대의료원장 등 대학병원장 4명과 만난 자리에서 "(재응시 기회를 안줘도) 정부는 의료계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한 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저도 과거에 짧은 기간이지만 보건사회부 장관을 해봐서 의료계 실정을 파악하고 있다"며 "병원장들이 이야기 안 해도 일반 상식으로 (재응시가 없다면) 의료 수급이 어떻게 되는지 판단 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내년에 2700명의 의사가 나오지 않으면 의료 시스템에 커다란 문제가 생긴다"며 "우리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찾아 뵐건데 그때 많은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배석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국민의힘 간사는 "이 사태를 국민들이 소상히 알고 있지 못하는 만큼 재응시 이해당사자가 누구고 왜 필요한지 등을 잘 설명해야 한다"며 "정부도 응시생들도 문제가 있는 만큼 터놓고 이야기하면 풀 수 있는데 정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대학병원장들은 지난 8일 의대 4학년생들의 의사 국가고시 미응시 문제에 관해 "국민 여러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힘든 이 시기에 의대생들이 국가고시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국민 양해와 공감대가 수반돼야 하는 만큼 사과를 조건부로 국가고시 재개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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